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가 네이버 6일 오전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하자 “방통위가 엉터리 주장을 근거로 실태점검에 나선 것도 모자라 사실조사까지 착수한 것은 어처구니없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에 나선 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방통위가 추진하는 이른바 ‘가짜뉴스 근절 대책’에 따라 정부·여당이 문제 삼는 기사와 콘텐츠를 제한하고 삭제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이날 방통위는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언론에 불리하게 변경됐다는 국민의힘과 TV조선 주장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점검’에 나서자 언론단체에서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윤석열 정권과 조선일보의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TV조선은 네이버가 ‘언론사를 계열사별로 분리하고, 피인용 지수를 반영’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한 게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그 결과 MBC는 상위권(6위→4위)으로, 조선일보는 하위권(2위→6위)으로 내려갔다’는 게 유일한 근거”라며 “이런 단순 논리라면 조선일보와 함께 2위였다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 팩트체크 사업을 ‘부실’로 규정한 TV조선 보도에 대해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TV조선 뉴스9은 지난달 28일 ‘[단독]3년 동안 250건…1건에 2000만 원 꼴’ 보도를 통해 팩트체크 사업을 비판했다. TV조선은 이 사업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콘텐츠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팩트체크 콘텐츠 생산량이 7건에 불과하고, 3년간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누적 실적이 250건에 그쳤다고 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보도 끝자락에 등장해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기사는 ‘정치’ ‘사회’가 아닌 ‘생활/문화’ 분야로 나타났다. ‘생활/문화’ 분야 기사 상위 랭킹을 보면 ‘생활/문화’ 소재와는 거리가 먼 가십성 기사가 다수였다. 네이버가 관련 단속에 나선 이후 관련 기사 조회수는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언더스코어는 미디어오늘과 함께 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사 가운데 주요 30개 언론사 기사 19만6443건(2021년 1월 30일~2022년 2월 22일)의 언론사별 랭킹 20위 기사 조회수를 수집해 분석했다.조회수 높은 ‘생활’ 분야, 면면 보니 ‘가십
“사설이나 칼럼은 언론사가 자체 배열하는 ‘MY뉴스’ 탭에서는 노출되고, 공용 ‘뉴스’ 탭에는 따로 배열하지 않는다. 지금도 사설이나 칼럼은 공용 ‘뉴스’ 탭에서는 노출되지 않는다. 사설이나 칼럼은 필자나 해당 언론사의 개인적인 시각이나 견해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 ‘MY뉴스’ 탭에서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관계자)지난달 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 개편을 발표한 카카오가 최근 ‘MY뉴스’ 계약을 맺은 언론사들에 ‘주요뉴스 선정 및 MY뉴스 편집판 운영가이드’를 발표했다. 가이드 중 눈에 띄는
조선닷컴이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과징금 대상에 올랐다. 신문윤리위는 1년 동안 같은 규정 위반으로 4회 이상 경고를 받은 언론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데, 조선닷컴은 올해 5차례 경고 제재를 받았다. 이를 두고 신문윤리위 일각에서는 “조선닷컴에 과징금 제재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문윤리위가 언론사에 과징금 제재를 결정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과징금 대상이 되는 규정은 신문윤리실천요강 13조 3항 ‘청소년과 어린이 보호’ 조항이다. 이 조항은 “폭력·음란·약물 사용·도박 등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히 보도하여 청소년과
언론중재위원회 상반기 시정권고 결과 살구뉴스, 인사이트, 위키트리 순으로 시정 권고를 많이 받았다.언론중재위원회가 1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시정권고 내역에 따르면 살구뉴스가 24건의 시정권고를 받았다. 인사이트와 디스패치가 각각 21건씩 시정권고를 받았다. 뉴스1(15건), 헤럴드경제(13건), 조선닷컴·파이낸셜뉴스(각각 12건), 위키트리(11건), 인터넷 세계일보·인터넷 이데일리(각각 10건), 데일리안·e머니투데이(각각 9건), 인터넷 한국경제, 뉴시스(각각 8건) 순이다.인터넷 매체의 경우 가십 거리를 주로 다루는 살구
조선일보의 온라인 이슈 대응 주력 자회사인 조선NS(News Service)에서 ‘○○녀’라는 표현을 기본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이 결정에 따라 최근 만취 상태에서 빠르게 벤츠 차량을 몰다 작업 중이던 인부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30대 여성 기사를 쓸 때도 ‘OO녀’라는 표현 대신 ‘30대’라고만 표현했다.지난 19일 수많은 언론은 해당 이슈를 보도하면서 ‘만취벤츠녀’라고 제목을 사용했다."승무원 준비 취준생이다"…'만취벤츠녀' 선처 호소하며 한 말(중앙일보)‘만취 벤츠녀’ 법정서 선처 호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연일 각종 이슈가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이슈를 쫓는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소위 클릭이 된다는 이슈와 관련한 기사들도 연일 온라인상에 도배되고 있다. 이런 일들을 도맡아 하는 언론사 인력들은 죽을 맛이다. 디지털 대응 기자들에 관한 이야기다.굵직한 이슈 몰리는 시즌에 업무 과중 시달려언론사에는 디지털 대응을 전담하는 인력들이 있다. 유형은 두 가지로 나뉜다. 각 언론사에 자회사 형식으로 ‘닷컴 기자’가 존재하는 형식, 또는 신문사
최근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잼미(조장미 씨)와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악플(악성댓글)’과 ‘사이버렉카(Cyber Wrecker 온라인 이슈를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 올리는 유튜버)’ 등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 사이버상에서 특정인을 괴롭히는 행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개인메시지, 각종 댓글 창에서 악의적 인신공격이나 이슈가 발생하면 관련 의혹과 루머를 사실
정치권의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진 가운데 네이버가 학계에 의뢰한 뉴스 알고리즘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네이버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알고리즘 검토 결과 많은 기사를 쓸 수 있는 거대 언론의 기사가 더 많이 추천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네이버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 소사이어티가 추천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고영중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위원회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기술문서 검토,
임기 만 1년을 넘긴 주용중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지난 11일 조선일보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조선닷컴(디지털) 전략을 이달 말쯤 완성해 공유하려 한다. 획기적으로 로그인 회원수와 앱 활용자를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안을 집중하려고 한다. ‘온리 콘텐츠’도 늘려야 하고 회원들에 대한 각종 우대 혜택도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13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국희)이 발행한 ‘조선노보’를 보면 주용중 국장은 편집국장실에서 진행된 박국희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덕한 편집국 기획부장도 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를 향한 ‘로봇 학대 논란’을 어떻게 봐야할까. 일부 언론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28일 ‘2021 로봇월드’ 행사에서 로봇을 밀친 사실을 전하며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과 ‘로봇 학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재명 캠프와 현장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 같은 지적은 과도하다. 더구나 현장에 있었던 당일 언론은 이를 지적하는 기사를 내지도 않았는데, 뒤늦게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로봇 업체에서 ‘밀치기’ 제안현장에서 이재명 후보 옆에서 시연을 담당한 로봇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미디어오늘
지난달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개그우먼 박나래씨와 방송인 전현무씨의 집이 공개됐다. 수십억원에 해당하는 이들 집이 공개되면서 언론도 주목했다. 언론이 주목한 키워드는 ‘상대적 박탈감’이었다.나 혼자 산다는 국내를 대표하는 관찰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초반에는 가수 데프콘과 육중완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소소한 일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어느덧 스타들의 ‘호화로운 삶’이 나 혼자 산다의 상징이 됐다. 어느덧 여론은 등을 돌렸고 전문가들 역시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MBC ‘나 혼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올해 초 새롭게 만들어진 인사 평가안을 기준으로 기자들에게 실적평가를 고지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정량평가 중심의 평가를 두고 ‘클릭 줄 세우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파이낸셜뉴스, 기자들에게 실적평가 고지파이낸셜뉴스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사 측에서) 분기 기준 기자별 실적평가를 개인 이메일로 보낸다고 한다”고 노조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실적평가는 ‘기사 수 및 클릭 수와 같은 정량 부분’에 한정됐다.노조는 “올해 초에 만들어진 인사 평가안 중에 기사 관련 정량적 부분만 정리한 것이고 기자 개인이 분
포털 네이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4건 정도의 기사 묶음이 뜬다. ‘올림픽’처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단어를 검색했을 때 뜨는 기사는 많은 사람들이 클릭할 수밖에 없다. 이 기준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네이버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스 추천 알고리즘 작동방식과 Q&A를 공개한 데 이어 검색 결과 상단에 뜨는 기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과 Q&A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관련도순’ 배열 결과에 대해 가장 많이 접수된 문의 내용을 Q&A로 재구성하여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관련도순’은 포털 검색시 기
언론엔 두 종류 기사가 있다. 청정 기사와 오염된 기사. 청정 기사는 언론사가 공들여 만든 기사다. 취재도 잘 돼 있고, 맞춤법 틀린 문장도 찾기 어렵다. 취재와 기사 생성까지 들인 시간도 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언론사에 입사해 잘 훈련 받은 기자가 쓴 글인 데다가 데스크가 크로스체크까지 해서 내보내기 때문에 읽을 만하다. 자랑할 만한 기사이므로 바이라인도 제대로 달려있고, 지면으로도 옮겨져 더 정제된 언어로 독자에게 읽힌다.오염된 기사는 조회수용 기사다. 클릭 수에 따른 광고 수익을 끌어 모으려는 ‘쩐의 논리’에 오염된 기사다
네이버가 뉴스 배열 알고리즘 에어스의 작동방식을 QnA 형식으로 공개했다. 그간 네이버는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에어스 설명 페이지, 외부 기고 등을 통해 밝혔으나 이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지는 않았다.네이버는 지난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 알고리즘 추천이 이뤄지는 영역 △ 기사 품질 판단 기준 △ 기획/심층 기사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지적 △ 정치적 불공정 논란 등에 대한 답변과 구체적인 작동 원리를 공개했다.네이버는 정치적 공정성 논란에 대해 “알고리즘 자체에는 기사 및 사용자의 정치 성향을 특
조선일보 기자들이 조선일보의 온라인 대응 자회사인 조선NS(News Service) 출범으로 기사 조회수가 늘어난 건 다행이지만 조선일보의 디지털 전략이 조선NS가 다인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지난 15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김인원)이 발행한 노보를 보면 조선NS(대표 장상진 기자)가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뒤 조선닷컴 등에서 기사 클릭수(PV)가 크게 늘어났다. 매주 집계되는 조선닷컴과 네이버를 합한 클릭수가 출범 첫 주(6월28일~7월4일) 14.7% 늘었고, 둘째 주(7월5일~7월11일)엔 다시 14.1% 늘었다. 노조
네이버가 저질 기사에 광고 수입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강화하자 온라인 이슈 대응 기사를 적극적으로 써온 언론사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언론은 네이버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는 지난해 4월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에 지급해오던 전재료를 폐지하고 기사에 따른 광고 수입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광고 수입 배분 방식이 조회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네이버는 대안으로 ‘NG팩터’를 도입했다. ‘NG팩터’(Not good)는 저품질 기사의 수익을 줄이는 조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저품질 기사로 광고비